듣긴 많이 들었어요 아는 건 없지만

[2017년 게시물 펌] 정박과 엇박 쉽게 이해하기

두윤팔 2022. 2. 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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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박자를 쿵치탁치라고 표현했을 때, 
쿵 부분을 킥, 치를 하이햇, 탁을 스네어라고 합니다.

래퍼들 대부분이 탁 부분, 스네어에 라임을 박고, 
이것을 정박이라고 말합니다.
더콰이엇, 비프리 같은 래퍼들이 전형적인 정박 래퍼들이죠. 
노래를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탁 부분에 기계처럼 라임을 박아댑니다.
(그래서 질린다거나, 랩을 못한다거나 하는 평가가 종종 있는 이유입니다.
이런 정박 래퍼들의 랩은 그루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그루브를 못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요.)

(다만 무조건 탁 부분, 스네어에 라임을 박는 건 아닙니다.
종종 치 부분을 탁처럼. 그러니까 하이햇을 스네어처럼 여겨 박기도 하는데
이것도 정박입니다. 래퍼들의 완급조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항상 같은 박자, 위치에 라임을 박으면 듣는 사람이 라임의 위치를 쉽게 예상 가능하게 되는데,
이는 랩의 재미를 떨어뜨릴 뿐더러 랩이 심심하고, 쉽게 질리게 만들기 때문이죠.)

엇박은 보통 쿵치탁치 중에서 탁 부분, 스네어에 박아야 할 라임을
의도적으로 당기거나 밀어서 치 부분, 하이햇에 박는 것을 뜻합니다. 
치-탁-치 에서 치와 탁 사이, "-" 공간에 라임을 쑤셔 넣는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치"-"탁에 라임을 박는 것을 박자를 당긴다, 싱코페이션이라고 하고
탁"-"치에 라임을 박는 것을 박자를 민다, 레이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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