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일본 실사영화계에 재일교포 감독 '이상일'과 더불어 간신히 명목을 이어가게 해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대놓고 작년 말에 한국과 비교를 하며 "이대로 가다간 일본영화 망한다"라고 일침을 날린 인터뷰가 있죠.
1. 일단 배급사와 제작위원회가 다 쳐먹으니 감독은 대부분 열정페이, 따라서 신인급 감독이 나올 수가 없는 구조
2. 따라서 신인감독이 배출이 안됨, 만에 배출된다 해도 제작비 지원이 없어 저예산 빼고 찍을 수가 없음(일본에 잔잔한 영화가 많은 이유)
3. 그러니 안전빵인 애니실사화로 전환, 그럼 적어도 오타쿠들은 dvd라도 사줌, 하지만 점점 갈라파고스화 되면서(얼마나 빡쳤는지 본인 인터뷰에서 '갈라파고스'라고 언급)
일본 영화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개나소나 애니 코스프레 영화만 쳐 만듬( 돈 벌려고 아이돌 끼워파는건 덤)
4. 일본정부는 '쿨재팬'이라고 자국영화 망하는건 신경도 안쓰고 칸영화제에서 자국 홍보한다며 요딴짓이나 해댐
본영화 잘만들어서 칸 가랬더니 쿠마몬이 칸영화제에 가서 저짓 중 - 아마 이거보고 빡친 듯)
5. 한국 영화 시스템 보고 충격먹었다며, 일본의 이딴 유통사들이 다 해쳐먹는 구조 안바뀌면 일본영화는 그대로 몰락할거라고 말함
해당 인터뷰는: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15845079
TBS 『たまむすび』 2017.8.8일자 'アメリカ流れ者'라디오내용. 中 -내용은 에펨펌-
마치야마 토모히로 : Netflix의 해외 드라마는 일본 영화의 5배 예산을 들입니다.
1회 분에 5배. 지금 Netflix는 일본에도 들어와서 일본 영화감독이나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덕션에 작품을 만들게 하고 있어요.
뭐랄까 벌써 움직이고 있는데요. 세계 동시 전송 규모로 예산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은 세계 최저인데 Netflix는 그 수십배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완전히 바뀝니다. 영화 업계도 그렇고요.
ー Netflix 오리지널로 배우에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큰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 만드는 사람들은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갑자기 10배, 20배 예산을 쥔 사람이 뛰어들어와서
'얼마든 써도 좋아요' 라는 세계가 펼쳐지고 있죠.
큰일이 벌어집니다.
ーー 규제가 없어요?
보통이라면 OK 내지 않을것 같은 작품, 영화회사가 상영하지 않을 작품도 Netflix 라면 OK 합니다.
감독이 만들고 싶은건 뭐든 만들게 하는게 기본 방침이에요. 스폰서라는 속박이 없어서 이런걸 할수 있죠
이건 정말 대단한 일로 현재의 일본 미디어 각회사 관계자는....
이제부터 Netflix와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니까요. 마치 미군의 침략같은거에요.
그래서 일본 미디어 관계자는 진지하게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예를들면 프랑스는 Netflix와 싸우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프랑스는 실제로 Netflix가 자국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들어와버리면 침략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면 감독들한테 뭐든지 좋아하는걸 만들게 하고
모두 Netflix가 가져가니까요. 일본 애니메이션도.
일본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 멋진 것인데 전혀 출자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전부 가져갈거에요.
ーーー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해외에서 평가가 굉장하죠.
굉장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에는 전혀 돈이 투자되지 않습니다.
세계 구석에서 감독은 아사 직전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부인과 전혀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5년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도록 오랫동안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짓밟고 무시해온
일본은 앞으로 Netflix에 큰 댓가를 받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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