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꼴찌에게 한 마디.
"1등도 한 명, 꼴찌도 한 명이다. 세상에는 공부 잘 하는 자보다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꼴찌는 공부에선 밀리지만 다른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학교도 이제 꼴찌 경쟁력을 다시 음미해봐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예쁜 여자에게 들려줄 말은?
"예쁜 여자보다 잘 난 여자·멋진 여자가 더 낫지 않는가."
경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쟁 안하고 살려면 세상, 좀 비딱하게 봐야 된다. 나는 경쟁 안 한다. 나만의 길을 가면 남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자기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일의 본질은?
"우린 노는 것과 쉬는 것을 잘 구분 못한다. 노는 것은 관광, 쉬는 것은 여행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우린 관광지에서 잘 쉬지 못한다. 예전에는 일 시키기 위해 쉬게 했다. 그런데 쉬지 않고 일하면 능률이 떨어진다는 걸 안 것이다. 예전에는 노는 걸 불순하게 봤다. 놀던 놈, 놀던 여자 등과 같이 논다는 말이 들어가면 다 부정적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제 잘 놀고 돈버는 세상이 왔다. 한비야는 놀러다니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개미와 베짱이 얘기가 있다. 어떻게 모든 사람이 개미처럼 살 수 있는가. IMF 외환위기 때 개미군단 많이 잘렸잖아. 개미의 수난시대였다."
자살하려고 하는 자들에게 한 마디.
"너무 높은 데서 떨어지지마라, 그럼 아프잖아."
실연한 자에게 덕담 한 마디.
"말이 소용없다. 세월이 명약이다. 술깨는 약이 없잖아. 토하고 해장국 먹고, 사우나 가고 그렇게 진 빼다보면 술이 다 깨잖아."[9]
"내가 세상 살며 별의별 고개를 다 넘어봤지만 이 고개를 넘는 게 가장 힘들었어. 무슨 고갠 줄 아니? 바로 진미령이야."
한 라디오 방송의 청취자와의 대화 시간.
한 아줌마가 전화를 걸어 자기 딸에게 시집 좀 가라고 말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딸이 방송 듣고 있나요?"
"안 들어요."
"안 듣고 있는데 내가 얘기해봤자죠."
"그래도 해주세요."
"난 그렇게 못해요. 시집가라고 하는 엄마 말도 안 듣는 딸이 개그맨 말 듣고 시집가겠다고 결심한다면 그 여자가 잘못된 거 아니에요?"
저서 "구라 삼국지" 중에서
(전략) 기자가 똑같은 것만 계속해서 물어보는 거다. 새로운 것 좀 물어보면 안 되냐? "언제 데뷔하셨어요?" 이런 거 물어보면 짜증난다. 나중엔 건성건성 대답을 해줬는데 마지막으로 취미가 뭐냐고 묻는다. 장난기가 발동했다. 취미는 지독한 수음이라고 말해줬다. 한마디로 자위행위라고 말한 거다.
"어머, 전유성 씨는 정말 취미도 남다르시네요? 그런데 수음이 뭐예요?"
"상사한테 가서 물어봐요, 무슨 뜻인지!"
이 처자가 이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잡지에 그대로 실었다. "전유성의 취미는 지독한 수음!"
저서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중에서
"전유성 선배는 개그도 하고 아이디어맨이기도 하고 영화배우에 감독도 하고 그러시는데 원래 뭘로 시작했습니까?"
"정자로부터 시작했지."
김영삼 정부 때 북한이 서울 불바다론을 들먹이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직원이 전유성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에 대응할 문구를 부탁했다고 한다. 이 때 전유성씨의 대답이 걸작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니미 뽕이다. 새X들아!"
"남자랑 여자 그게 똑같이 생겨서 참 다행이예요. 만약 모양이 서로 달랐으면...
남: 저기요.. 전 세몬데요..
여: 전 별이에요.. 우린 인연이 아니군요... [10]
박통 시절 전유성은 윤형주의 '0시의 다이얼'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싸움을 하면 육박전이다"라는 개그를 했다.[11] 근데 윤형주가 알던 누나인 최은자 씨가 대통령 전용기의 스튜어디스여서 그걸 박통에게 말해줬더니 박장대소했다고... 하지만 측근이셨던 높으신 분이 그걸 듣고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던 PD를 개발살내고 전유성도 3달동안 출연금지 조치를 때려 버렸다. 전유성 본인은 그 사건이 자신에게 "세상은 참으로 치열한 육박전이구나!"라는 걸 알게 해줬다고 자신의 저서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에서 밝혔다. 흠좀무. 당시 윤형주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방송사엔 중앙정보부에서 파견한 조정관이 있어서 방송 멘트까지 일일히 검열했는데,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하다가 "제비가 박씨를 물고갔다"는 멘트가 나오자 "왜 박씨냐? 무슨 저의가 있는 것 아니냐?"라며 지적을 했다고. 그런 시절이었으니 전유성도 당연히 출연금지를 먹을 수 밖에.
청도군에 코미디 극장을 짓고
거기까지 누가 오겠느냐 하는 생각을 거의 다 했죠. 저만 된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그 공연장을 지을 적에도 숱한 반대하시는 분들에 의해서한 석달이면 지어질 공연장이 한 1년 씩이나 걸렸어요. 그래서 전 거기다 무슨 정부 종합 청사를 짓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뭐 그런 것이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안 해 보셨으니까. 여기 손님이 오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 그러는 분도 사실 계셨어요. 제가 바빠서 확인을 못하고 있는데 한가할 때 그걸 실천하셨나 꼭 한번 찾아가서 손을 한번 조사해 보고 싶어요.[12]
전유성의 제자론.[13]
나는 내가 (나서서)제자 라는 표현 쓰기 싫어. 스승은 배운 사람이 (스스로)스승으로 정하는 거지
"내가 데리고 있었어. 내 밑에 있었어. 내가 키웠어." (이런 말들 의미 없다.) 어떻게 키워?
나도 (뜨고 나니까)키웠다는 사람 있었어. 그래가지고 굉장히 섭섭했어.. 더 키우지, 조금만 더..(웃음)
김영삼 대통령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자
"아깝다! 총독 집무실 자리에 화장실을 만들어서 전 국민이 시원하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하면 좋았을텐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온천에 가면 이상한 게 있다. 대부분의 온천들이 "고혈압과 성인병 예방에 좋고, 특히 피부병에 효험이 있으며..." 이런 광고문안들을 주욱 써놇고 한쪽에는 '피부병 환자 출입 금지' 이렇게 붙여놓는단 말이지. 너무 웃기잖아.
얼마 전 미령이와 종합진단을 받으러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안녕하세요, 전유성 씨?" 그러길래 내가 그랬다. "안녕한가 보러 왔어요"
고가도로 건설로 독립문이 이전된 것에 대해
고가가 꼭 일직선이어야만 되냐, 이 짜슥들아? 반원형으로 돌아가면 안되냐? 관광상품이란 것은 '굴만 파면 빨리 돌아갈 수 있는 길을 한국 사람들은 바로 저 독립문 때문에 멀리 돌아가기로 했단다.' 하는 안내문이 만드는 거다. 이 인간들아! 누가 독립문을 옮기냐!
고등학교 때 연극부에서 만약 우리가 북한에 간첩을 보낸다면 비쩍 마른 사람이 가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래야 북한 주민처럼 보인다는 거다. 나는 즉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뚱뚱한 사람이 가야 된다고. 바로 반격이 들어왔다. 왜 그러냐고, 나는 대답했다. "야 임마, 뚱뚱해야지 당 간부인 줄 알고 검문을 안 할 거 아냐?"
과거 택시의 합승이 빈번하던 시절, 광화문까지 가는 동안 수도 없이 합승을 시키자 내리며 버스요금 210원을 기사에게 주며
"야, 18번이나 멈췄다가면 그게 버스지 택시냐!"
여자개그우먼 후배가 결혼후 살이 엄청나게 쪄서오기 시작하자
야 너는 니가한 밥이 그렇게 맛있냐??
25일날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봤나요?ㅎㅎ 게스트로 이홍렬, 김C, 이의정씨가
나왔는데요~ 전유성씨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하던 도중, 전유성씨 특유의 어록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이홍렬은 전유성이 예전에 상갓집에 가지 전 '너희는 뭐라고 쓰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이에 이홍렬이 근조, 조의 라고 쓴다 라고 하니깐
전유성이 그거 쓰기 어려워 라면서 쯔쯔 이렇게 간단하게 쓰는게 어떠니? 라고 했다고 ㅋㅋ
또 전유성이 착한 형이니까 다른 사람 험담을 안 할 것 같지만, 정말 못된 사람은 욕을 한다 라고
이홍렬씨가 말했는데요~ 한번은 소문을 건네 들은 후배가 전유성에게 형, 제 욕하고 다녔어요?
라고 물어보니깐, 전유성씨가 '어, 했어. 너도 내 욕하고 다녀라'라고 ㅋㅋㅋㅋㅋ
또 김C가 삐삐를 사용하던 시절 전유성의 안내 녹음멘트가 독특했다면서,
녹음멘트에 여자 목소리로 음성녹음은 1번 이렇게 되있잖요~ 그런데 전유성씨는 이 여자가 시키는대로 하세요
라고 녹음되어 있었다고 ㅋㅋㅋ정말 많이 독특한 것 같네요 ㅋㅋ
이의정씨도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이태원에서 바베큐 파티에 참여한 전유성 선배를 봤다.
이의정은 내가 일 때문에 대구로 내려갔는데 거기에 전유성 선배님이 계시더라 그래서 놀라서
여기 무슨일이세요? 라고 물어봤는데 영화보러 왔다고 ㅋㅋ
이런저런 에피소들 속의 전유성씨 특유의 입담이 어록처럼 터져서 화제가 된 것 같네요 ㅋㅋ
아무튼 재미있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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