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긴 많이 들었어요 아는 건 없지만

힙합 대부 Jay-Z(제이지) 의외의 쪼잔한 인간관계에 관하여

두윤팔 2022. 2.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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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King of N.Y.

Jaz-O - 때는 나스와 디스전이 한창이던 무렵. 나스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디스 시전. 추측컨대 라커펠라 설립맴버로 재즈오를 계속 영입하려고 하다가 무산이 되자, 그때부터 약간씩 쌓인 안 좋은 감정이 폭발한 듯. 후에 나스와 제이지가 화해하면서 흐지부지 됐다.

Beanie Sigel - 라커펠라 보스와 패밀리의 일원으로서 서로 돈독한 관계였으나, 제이지가 데프잼 회장을 맡은 후 라커펠라 관리에 소홀해지자 비니 시걸은 제이지에게 자신에 대한 서포트가 부족하다고 서운함을 토로. 하지만 제이지는 깜빵 들어간 뒤 나락타고 있는 비니 시걸 따위에 이미 관심 끊은지 오래였고, 데프잼 회장 계약기간이 끝나고 레이블을 나와 라이브네이션과 계약 체결후 새로운 기획사인 락네이션 설립하며 사실상 손절. 이를 계기로 비니 시걸은 공중분해된 레이블에서 나와 제이지와 아직까지도 서로 디스 중.

 

Damon Dash - 원랜 서로 잘 지내다가 캠론 영입 건 및 라커웨어 사업으로 인한 마찰로 갈등이 잦아지다가, 제이지가 데프잼 회장이 되자마자 라커펠라 지분 몰수하고 쫓아냄. 킹 오브 뉴욕의 칼 같은 비즈니스와 인정머리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면모가 돋보임.

Cam'ron - 데이먼 대시와 절친한 관계였기 때문에 라커펠라 부사장직으로 영입되었으나, 제이지가 이를 거부하여 둘이 트러블 생김.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먼 대시가 라커펠라 지분을 모조리 빼앗기고 쫓겨나자 격분한 캠론은 제이지에게 "69년생 자칭 뉴욕의 왕이 쪼리나 신고 다니냐?"면서 디스함.

Amil - 라커펠라가 공중분해되면서 아밀도 갈 곳을 잃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됨. 심지어 2008년이후로는 제이지와 한 번도 대화한 적 없다고...

Memphis Bleek - 라커펠라 개국공신. 제이지와 그나마 아름다운 이별 뒤 본인의 레코드 회사를 설립. 블루프린트 3 무대 이후로 제이지 무대에 중 종종 백업 래퍼로 나와 열심히 더블링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Kanye West -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며 사실상 의형제와 다름 없는 관계였음. (이 둘의 관계는 Kanye West - Big Brother 를 통해 잘 파악할 수 있음) 그러나 칸예 웨스트의 결혼식에 불참하여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는 기사가 쏟아졌고, 이후 정치적인 관점의 차이와 제이지가 자신에게 살인청부업자를 보냈다는 등 개소리를 SNS에 도배하는 칸종짓에 WTT2 앨범이 무산되며 한동안 관계가 단절됨. 하지만 2021년 발매된 칸종의 앨범 Donda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다시 화해. 멤피스 블릭과 더불어 제이지가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여준 몇 안 되는 사례.

 

DMX, Ja Rule - 함께 Murdergram 이라는 그룹도 결성하고 투어도 같이 돌면서 큰 성공을 거두며 친하게 지냈으나, 제이지와 DMX가 당구장에서 다이다이 뜰 뻔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관계 단절. 자룰은 에미넴과의 비프 이후 떡락하자 이젠 더이상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즉시 손절. 다만 DMX의 경우 훗날 사후앨범 수록곡인 Bath Salts에 참여하면서 뒤늦게나마 리스펙을 보냄.

 

2Pac - Big Daddy Kane 투어를 같이 돌게 되면서 올더티 소스머니 등과 친분을 쌓다가 그의 동창 비기와 Brooklyn's Finest로 투팍의 Hit 'em Up에 반응을 하자, 빡친 투팍은 제이지를 비롯하여 비기에게 다시 한번 Bomb First, Dead or ALive 등으로 디스. 하지만 투팍과 비기 둘 다 총격으로 사망하게 되고 제이지는 이때다 싶어 "둘 다 죽었으니 이제 내가 뉴욕의 왕임 ㅋㅋ" 광역 어그로를 시전. 이 발언은 훗날 Nas와의 비프로 이어진다.

 

The Game - 제이지에게 와썹 니거 하며 인사를 건넨 게임을 개똥 보듯이 하여 그에게 거하게 까였으나 저스트 블레이즈, 퍼렐 등과 작업을 통해 게임은 제이지를 향한 악감정을 약간이나마 누그러뜨림. 제이지 역시 게임의 디스에 별 대응 않고 잘 넘어감.

 

Freeway - 비니 시걸과 함께 공중분해된 라커펠라 레이블을 박차고 나와 둘이 팀먹고 제이지와 디스를 주고 받다가 결국 프리웨이와 제이지는 화해에 성공. 이쯤 되면 제이지가 부르짖던 라커펠라 패밀리쉽이 대부분 구라였음을 알 수 있음. 사업은 사업대로 하더라도 어느 정도 상도덕은 지켜야 하지 않나 싶은 대목.

 

Solange - 제이지의 처제. TMZ 매거진에 의해 밝혀진 충격적인 엘레베이터 CCTV에서 그는 제이지를 뒤지게 팸. 나는 온갖 문제를 달고 살지만 여자 문젠 없지롱~ 이러던 그의 스트릿 크레디빌리티를 약간 하락시킴. 집에 가면 아내가 비욘세인데 굳이굳이 불륜을 한 제이지도 참 어지간한 꼴통이 아님을 알 수 있음.

 

Lil Wayne - 제이지의 팬이였던 그는 Best Rapper Alive를 발표하여 자신이 그의 자리를 있겠다는 포부를 보여주었고 Hello Brooklyn 2.0, Mr. Carter 등 협업을 진행. 제이지 역시 자신의 곡 A Star is Born에서 위지는 자신의 후계자 자격이 충분하다고 샤라웃 해줬지만, 위지의 아버지격인 버드맨이 "이젠 제이지는 퇴물이지 위지가 짱임" 같은 입방정을 떠는 바람에 분노한 제이지가 H.A.M.으로 버드맨을 디스. 양아버지(?)가 공격받자 위지 역시 It's good으로 맞대응. 그리고 제이지는 La Famillia로 다시 위지를 디스. 그러던 도중 위지가 뜬금 D'usse로 다시 제이지를 샤라웃하며 얼렁뚱땅 넘어감.

 

Drake - Off That, Light Up, Pound Cake 등 활발한 협업을 하며 서로 리스펙하고 잘 지내고 있었으나, 롤링스톤즈가 드리지의 인터뷰를 과장하여 "호바 걔 예술품 얘기 안 하면 가사가 안 나오나 봄 ㅋㅋ"라는 왜곡된 보도자료를 내자 또 꽁해서 제이 일렉트로니카와 함께 We Made It Remix로 "내가 말한 예술품 다 진품이고 전부 우리집에 있는데 찐따쉑 ㅋㅋ" 하며 디스. 이후 몇차례 더 디스를 주고 받았지만 2018년 드레이크의 신보 Scorpion에 참여하며 어영부영 화해.


Nas - 00년대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디스전. 다만 사건의 발단은 '누가 뉴욕의 왕인가?' 같은 다소 유치한 감이 없잖아 있다. 제이지가 "오함마로 너와 맙딥의 머가리를 개박살내겠다"며 Takeover로 한방 먹이나 했더니 나스가 "서른여섯 처먹고 가라데나 배우는 못생긴 새끼"라며 Ether로 강력하게 반격하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짐. (풍문에 의하면 제이지는 Ether를 듣고 집에서 질질 짰다고 전해지며 Ether를 프로듀싱한 Ron Browz는 한동안 Ether Boy로 불리며 유명 비트메이커로 활약하게 됨) Ether가 나오기 전 제이지는 Takeover에 반응하면 난 네 추한 비밀을 까발릴 거라며 나스를 협박하였는데, 나스가 노빠꾸로 맞디스를 꽂자 극대노한 제이지는 Supa Ugly라는 새 디스곡을 발표. "난 네 전여친하고 잤다 ㅋㅋㅋㅋ" 딩초싸움에서나 나올 법한 도발을 하다가 그의 어머니 글로리아 카터가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하여 사과(...) 그렇게 투닥거리던 중 2005년 제이지의 I Declare War 콘서트에 나스가 출연한 것을 계기로 화해. 이후 2006년 나스가 데프잼 레코드에 합류하며 현재는 완벽한 베프로 지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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